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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中 동북3성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으로 외교역량 강화

양복완 부지사 등 경기도 대표단, 7~13일 동북3성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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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원
기사입력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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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중국 동북3성과 상생의 전략적인 파트너십 구축으로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양복완 행정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도 대표단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6박 7일간 중국의 동북3성인 랴오닝성(辽宁省), 지린성(吉林省), 헤이룽장성(黑龙江省)을 방문, 경제·문화·관광·농업·환경 분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방중은 한중 FTA 체결 이후 양국 간 새로운 협력시대가 개막함에 따라 중국 동북3성과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복완 부지사는 이번 방중 성과에 대해 “이미 협력관계를 구축한 랴오닝성(1993년 체결) 및 지린성(2014년 체결)과는 교류의 폭을 확대했고, 헤이룽장성과는 첫 공식 우호협력 MOU를 맺어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일대일로 및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거점인 동북3성과 함께 경제, 산업, 농업, 과학, 환경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우선, 양 부지사는 랴오닝성 선양(瀋阳)시에 위치한 우의호텔에서 자오화밍(趙化明) 랴오닝성 부성장을 만나 ‘사막화 방지 우호림 조성사업’과 ‘도 농업기술원-랴오닝성 농업과학원간 농업과학기술교류’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향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양 부지사는 “랴오닝성은 도의 중국내 최초 교류지역으로 그 동안 공무원 상호파견, 경제통상, 문화관광, 농업,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이어왔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실질적 협력의 폭을 더욱 확대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양 부지사는 “올해 10월중 한국의 경기도, 일본의 가나가와현, 중국의 랴오닝성 3지역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제11회 3지역 우호교류회의」가 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3지역 우호교류회의」는 지난 1995년 원스전 랴오닝성장 제안으로 1996년부터 시작된 경기도, 랴오닝성, 가나가와현 대표자 간의 협의체로, 2년마다 각 지역을 순회하며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오 부성장은 “그 동안 경제통상, 문화, 인문교류 등 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해 많은 성과를 거뒀으며, 이번 체결된 우호림 조성 및 농업과학기술교류 MOU를 계기로 환경보호, 농업과학기술, 농산품 가공 등 분야의 실질적 협력이 한층 더 확대될 것”이라며 "3지역 우호교류회의 초청과 관련해서도 “천추파(陳秋發) 성장에게 보고하고 적극 참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역은 이번 MOU를 통해 랴오닝성 서부 사막지대에 우호림을 조성, 사막화 방지와 황사 저감에 함께 힘쓰기로 했다. 또한 오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벼·콩·화훼·농경 분야의 기술개발을 공동연구과제로 선정,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도 대표단은 다음으로 지린성을 방문했다. 양복완 부지사는 지린성 창춘(长春)시에 위치한 샹그릴라호텔에서 쑤이중청(隨忠誠) 부성장을 접견하고, 버섯 소득자원 개발 지원사업, 농업용 관정 개발 협력사업 및 농업과학기술교류 분야의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지린성 궁주링(公主岭)시에 버섯 균대 및 재배시설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투먼(图们)시에 농업용 관정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지린성농업과학원 간 교류협력관계를 최초로 수립하고 오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옥수수, 인삼, 베리 분야의 기술개발을 위해 양 지역 간 기술 및 인적교류 등 상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힘쓰기로 뜻을 모았다.

양 부지사는 “지린성은 동북아시아의 협력 거점이자, 자동차, 고속철 및 식량 생산기지로서 도와 상호보완성이 매우 큰 지역”이라며, “이번 농업분야 MOU 체결을 계기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고 상호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부지사는 교류협력 추진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쑤이 부성장은 “양 지역 간 교류 시간은 길지 않으나 우호협력합의서의 틀 내에서 분야별 협력이 착실히 추진되고 있고, 농업과학기술 교류 및 궁주링, 투먼 농업협력사업 등 실질적 성과가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향후, 기존 교류성과를 기반으로 경제통상·상호투자, 농업교류가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 지린성이 중점 추진 중인 창지투(창춘-지린-투먼) 개발계획에도 경기도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 대표단은 끝으로 헤이룽장성을 찾았다. 양 부지사는 하얼빈(哈尔滨)시에 위치한 헤이룽장성 성정부 청사에서 리하이타오(李海濤) 부성장과 교류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경기도-헤이룽장성 우호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

도와 헤이룽장성이 공식적인 교류협력 관계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날 양 부지사와 리 부성장이 서명한 합의서에는 양 지역이 앞으로 경제통상, 문화, 관광, 농업, 학술, 인적교류(공무원 및 청소년)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의 장기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도는 헤이룽장성과의 이번 우호협력 체결로, 동북아·유라시아 협력의 거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헤이룽장성은 지난 해 10월 하얼빈서 개최된 ‘해외언론 초청 헤이룽장 실크로드 포럼’에서 중국정부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발맞춰 육·해상 실크로드를 동서 방향으로 구축, 황해와 보하이(渤海)만, 헤이허(黑河),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양 부지사는 “도는 대한민국의 최대 지방자치단체이자 경제 중심지이고, 헤이룽장성은 아시아와 유럽, 태평양을 잇는 요충지”라며, “이번 첫 우호협력관계 수립을 통해 양 지역이 얻을 것이 많다고 본다. 앞으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교류협력의 폭을 점차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지역 경제부서 간 경제통상협력협의체를 구성하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길 희망한다는 뜻도 전달했다.

이에 리 부성장은 “헤이룽장성은 중국 최대의 식량 생산기지, 석유생산기지, 로봇, 자동차 등 주요 장비제조기지이자 친환경지역”이라며, “향후 양측 교류부서를 상호 연락 및 교류협력창구로 삼아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장비제조, 경제투자, 농업, 물류 등 상호보완이 가능한 분야의 실질적 협력사업을 발굴해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동북3성은 러시아와 몽골, 북한과 인접해 지정학적으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인구 1억1000만여 명, GDP 약 9,290억 달러(2014년 기준)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광둥성의 주강(珠江)삼각주, 장쑤성의 창강(長江)삼각주, 베이징·텐진의 환보하이(渤海)지역과 함께 중국의 제4대 경제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이 지역에 랴오닝 연해경제벨트, 선양 경제구, 창지투(창춘~지린~투먼)경제구를 설정, 개발계획을 적극 추진 중이며, 중국의 신 실크로드 정책으로 불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의 주요 거점 전략 지역이기도 하다.

그 동안 도는 랴오닝성과 지난 1993년 10월에 자매결연을, 2014년 8월에는 지린성과 우호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으며,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두고 도내 기업들의 중국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해 12월 열린 ‘한국-중국 동북3성 경제협력 포럼’에서는 도와 동북3성의 경제부서간 우호평등(友好平等), 호혜상생(互惠相生)의 원칙에 따라 각 지역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경제 분야의 공동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의 ‘도-동북3성 경제통상협력 업무협약’을 맺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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