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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지하화, 서로 "내가했다" 생색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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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석
기사입력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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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추운 날씨에도 국토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광명시민들의 당시 사진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지하화를 이뤄냈다는 것에는 환영하지만 서로 지하화를 자신들이 했다고 자랑하니 정말 웃음만이 나옵니다"

 

광명시는 국토교통부와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구간 중 원광명 마을에서 부천시계까지 이르는 1.5km 구간에 대해 지하화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무려 6~7년만에 이룬 성과다. 시는 추가 공사비 815억 원 중 330억원을 부담하는 조건이다.

 

이에 요즘 광명시 곳곳에는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이뤄냈습니다'는 현수막이 곳곳에 게첨돼 있다. 그런데 게첨한 현수막이 광명지역 정치인들이다. 서로 자신들이 했다며 자랑하는 모습이다.

 

이에 광명시민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일부 시민들은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지하화 문제가 지난 2015년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안다. 당시에 광명시민들은 물론 정치인들까지 나서 지상화 반대와 함께 지하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며 "그런데 일부 정치인의 경우 짧은 정치와 시민들 반대집회에도 나타나지 않고선 마치 자신이 다 한 것처럼 생색내는 모습이 가소롭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일부 정치인들조차도 "일부 높은 위치에 있는 정치인들이 마치 자신들이 했다고 하는데 할 말은 없다"며 "자신들이 모든 일을 다했다고 하는데 기가 막힌다. 광명시민들의 고충도 모르고, 먼발치에서 바라보거나 아예 광명에도 없었던 정치인이 자신이 했다고 자랑질하는 모습에 허무감이 든다"고 지적했다.

 

반대위에 참여했던 시민들도 "이번 일의 가장 큰 공은 광명시 공무원들이라고 본다. 또한 지하화를 위해 국토부를 수없이 찾아다니며 함께 했던 시민들의 노력이다"며 "하지만 마치 자기가 한 것처럼 현수막을 크게 제작해 시내 곳곳에 게첨한 모습을 보면 한심한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이 문제를 가지고 국토부와 수없이 협의를 하고 시의 의견을 전달했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 국회의원들의 노력이 있었다. 하지만 가장 큰 노력은 광명시민들이다"라고 말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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