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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민단체, "송도갯벌 파괴하는 배곧대교 민자사업 즉각 철회하라"

인천환경단체에서도 배곧대교 건설사업 반대하고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 맞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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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석·하기수
기사입력 202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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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민단체가 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배곧대교 건설사업'과 관련, 송도갯벌을 파괴한다며 반대하고 나서 사업추진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17일 시흥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시흥시민단체)는 성명서에서 "지난 해 12월 29일 한강유역환경청(환경부)이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전략·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해 입지 부적절 의견으로 시흥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배곧대교의 교각으로 인한 습지훼손 및 철새서식지 피해 등의 이유로 배곧대교 입지에 대해 부적절 의견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의회가 지난 2월 7일 열린 제272회 임시회의 본회의에서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동의안'을 통과시켜 습지훼손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배곧대교 계획지인 송도갯벌은 송도11공구 매립 당시 마지막 남은 송도갯벌 보호를 위해 2009년 인천시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했고, 2014년 람사르습지(11공구, 3.6k㎡)로 지정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인천~시흥~안산’을 연결하는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사업이 추진 예정 중이고, 배곧대교 예정지 북쪽 약 2km 지점에는 제3경인고속화도로가 위치해 있어 시흥과 송도는 이미 충분하게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도갯벌은 인천내륙의 마지막 갯벌로 물이 맑고 어종이 풍부해 황금어장이라 불리던 곳"이라며 "국제적인 철새이동경로에 위치한 송도갯벌은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야생동물 등 법정보호종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철새들이 도래하고 있어 생태・지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습지"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시흥시민단체는 "협의기관인 한강유역환경청이 입지 부적절 의견을 낸 만큼, 단 몇 분 빨리 가기 위한 다리 건설로 저어새를 비롯한 수많은 멸종위기종 철새들의 터전이자 마지막 남은 갯벌을 망가뜨리는 배곧대교 민간유치 사업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배종석ㆍ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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