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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시흥 무늬만 안전수칙…"무방비 '코로나19'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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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임
기사입력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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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항 주말인데도 빈잔리가 없다. 

 

지난 주에 이은 20일 주말.

 

시흥시 유명 관광지에는 가을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이도포구, 물왕저수지, 갯골생태공원등에는 ‘마스크 반드시 착용 또는 거리두기’의 안내문이 무색할 정도로 지키지않는 사람들이 상당했으며 이로인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창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중대본과 지자체에서는 연신 집합금지, 사회적거리두기, 마스크착용하기등을 안내하며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의 강수를 두었다.

 

현재는 2단계로 완화됐으나 여전히 '코로나19'는 줄어들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전국민의 모든 활동에 족쇄가 채워지고 경제는 바닥을 쳤다.

 

오이도 빨간등대에 관광객들이 꽉 들어찬 모습 

 

그러나 오랜 '코로나19'와의 싸움과 연일 울리는 방역수칙준수 안내문자에 지친 시민들은 모처럼 화창한 가을 날씨의 유혹에 못이겨 산으로 공원으로 몰려들었다.

 

갯골생태공원의 경우 평일에도 이중주차를 할 정도로 주차장이 가득 메워지고 있고, 오이도포구는 입구부터 정체 현상이 벌어지며 유료주차장은 물론 건물 뒤편까지 불법 주·정차 된 차들로 '코로나19'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었다.

 

포구 입구에 있는 노점에는 길거리음식을 사려는 사람들로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으며, 빨간등대 앞에 모인 사람들과 바다 근처에 있는 사람들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바닷가를 찾은 관광객들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쓰지 않는 사람과 턱스크 차림의 사람들이 뒤섞여있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불안하다는 어느 시민의 말처럼 '코로나19'로부터의 감염은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었다.

 

물왕저수지 또한 마찬가지다. 저수지를 끼고 소위 길 카페라 일컫는 커피 차량을 중심으로 차량과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안전수칙은 지켜지지 않고, 물왕저수지 내 음식점은 코로나 이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더욱이 상가마다 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내부방역은 실시하고 있지만 대면(가족)모임, 단체식사등은 '코로나19' 감염 노출의 위험을 그대로 보여줬다.

 

곧 추석명절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에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앞다투어 벌초 대행서비스 권유, 부득이한 경우 소수 인원 만남 등을 권하고 있다.

 

갯골생태공원 주차장이 차량들로 꽉 찬 모습 

 

하지만 관광지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거리두기, 마스크착용 안내문자는 요식행위인가 아니면 코로나로부터 시민을 지키려는 의지가 애초부터 없었던 걸까.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시민 A씨는 “일부에만 특정 짓는 금지사항은 납득할 만한 대처가 될 수 없다. 그때그때 벌어지는 상황에 따라 가해지는 단계별 조치는 소상공인 모두를 죽이는 일이다”며 “마스크 쓰지 않고 다니는 사람들이 저렇게 많은데 왜 우리같은 사람들만 고통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원을 찾은 은행동 주민 B씨는 “아무래도 실내보다는 야외가 좀 더 안전하지 않겠는가. 답답해서 나왔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놀란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까...”

 

정부와 지자체의 상황에 따른 권고 및 제재와 코인노래방 대표처럼 납득할 수 없는 방역수칙이 오히려 ‘풍선효과’라는 상황을 만든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한편 20일 오후 현재 시흥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3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에는 확진자가 8명이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시민기자 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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