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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인천지역 자전거도로는 "엉망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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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운
기사입력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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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의 자전거 이용이 매우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처럼 인천시민들이 자전거 이용이 낮을 수 밖에 없는 것은 끊어진 자전거 도로가 많은 것은 물론 대중교통과 환승을 위한 시설 등 자전거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인천시가 밝힌 자료에 보면 지난 해 말 기준 인천시의 교통수단별 분담률(출퇴근 시간 포함)에서 자전거는 고작 1.3%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승용차가 41.6%로 가장 많았으며, 버스(19.4%), 도보(18.2%), 지하철(12.2%), 택시(5.4%) 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의 자전거 교통수단별 분담률은 전국 평균 1.45%보다 낮은 수준이다. 반면, 울산은 2.2%, 대구 1.8%, 서울 1.5%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왜 인천시민들이 자전거 이용을 꺼려할까. 그 원인도 조사결과에서 나왔다. 자전거 도로가 중간에 끊겨 있는 구간이 많고 노후화한 곳이 많다는 설명이다. 현재 인천 자전거 도로(간선·지선)는 총 969㎞로 도심지역 내 주요 간선 축 190㎞ 중 23.7㎞(12.5%)가 단절 구간인 것으로 이번에 확인됐다.

 

더욱이 섬지역에 구축 및 계획하고 있는 자전거도로는 241.2㎞인데 이중 새로 만들어야 할 자전거도로 구간은 무려 160.9㎞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전거도로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니 인천시민들이 자전거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겠는가.

 

이와 함께 지하철 등 환승구간까지 시민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보관대 등이 부족해 버스와 지하철 등과 연결되는 구간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이제 인천시는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도로 확충에 나서야 한다.

 

예전 안상수 시장시절 자전거도로를 대대적으로 확충한 적이 있다. 그런데 송영길 전 시장과 유정복 전 인천시장, 박남춘 현 인천시장을 거치면서, 자전거도로 확충사업은 사라진지 오래다. 도대체 이들 시장들은 시민들의 건강을 제대로 생각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이제 박남춘 인천시장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사용하지 말고 자전거도로 확충 등 자전거 인프라사업에 사용해야 한다. 서울시처럼 자전거정책과를 두고 자전거 정책은 물론 시설, 사업, 공공자전거까지 전담하는 부서를 만들어야 한다.

 

인천시에서 연말에 자전거와 관련된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늦은 감이 있다. 2년이 지난 후 이제와서 사업계획을 짜고 있으니 한심한 생각이 든다. 하여튼 늦은 감은 있지만 인천시민들을 위한 자전거도로 확충 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강금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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