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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추미애 장관 아들 VS 일반 병사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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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기사입력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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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아들 서모 씨(27)의 카투사 복무 당시 '특혜 휴가'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여기에 검찰의 수사까지 더해져 과연 추 장관의 아들의혹을 제대로 밝혀낼 수 있을지 전국민의 관심거리다. 법무부 장관의 자리는 대한민국 법을 총괄하는 자리다.

 

 

그런데 과연 검찰이 추 장관 아들의 의혹을 제대로 밝혀낼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지는 국민들이 많다. 최근 추 장관은 검찰의 수사권을 비롯, 검찰의 힘을 빼기 위해 인사발령을 단행하는 등 강력한 검찰개혁에 나선 인물이다. 그렇다면 과연 검찰이 추 장관을 두고 제대로 수사를 진행할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군대에 다녀온 남자라면 누구가 기다려지는 것이 '휴가'다. 휴가라도 갈 수 없다면, 외박이나 특박 등 잠시나마 군대에서 벗어나고픈 심정으로 휴가를 기다려온다. 이 때문에 군복무시절 휴가나 외박을 가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휴가와 외박이라는 쪽지 한 장을 받아들면 얼마나 즐거웠던지, 그 시절은 군대에 다녀온 남자들 모두 기억에 남는 추억이다. 그런데 추 장관의 아들이 '특혜 휴가'를 갔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일반 병사는 휴가와 외박 한 번 나가기도 힘든 데 상관의 지시에 의해 '특혜 휴가'를 갔다면 분명 문제가 있다.

 

군 복무시절, 가족이나 친인척 혹은 가까운 지인 중에 사단장급 장군을 지내고 있는 인물이 있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던 시절이었다. 장군까지는 필요없다. 영관급 장교가 있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군시절 편한 부대에서 근무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사병의 어머니가 국회의원을 지내고, 당 대표까지 지낸 인물이라면 상황은 전혀 달라진다. 여기에 법무부장관까지 지냈다고 한다면 과연 군부대에서 어떤 대우를 해줄까. 보지 않아도 답은 나온다. 어쩌면 부대에서 알아서 '기웃' 거릴 수 있다.

 

이번 문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일반 사병과 다른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면 사실관계를 밝혀내야 한다. 지금 추 장관 아들과 관련, 각종 의혹이 터져나오고 있다. 마치 검찰개혁을 반대하는 인물들이 네거티브한다고 주장한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일반 병사로 휴가와 외박 한 번 제대로 써보지도 않고 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울화통이 터지지 않는가. 누군 부모 잘 만나 군생활도 호의호식하고, 누군 부모 잘못 만나 'xx이 도는' 호된 군생활을 해야만 한다는 말인가. 그래서 이번 문제가 더 나쁘다./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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