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기자수첩)박남춘 인천시장, "아시안게임경기장 적자를 해결하라"

- 작게+ 크게

구본학
기사입력 2020-09-08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naver URL복사

인천 아시안게임경기장이 '애물단지'가 돼 버렸다. 더욱 문제는 이 '애물단지'를 해결할 수 있는 뽀족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천시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치르기 위해 건설한 경기장이 매년 1`00억 원에 이르는 적자는 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운영수지율도 50%에 그치고 있다.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시는 지난 2013~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위해 무려 1조5천억 원을 들여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을 건설했다. 주변 지역에도 9개의 경기장을 새로 만들었다. 그런데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설한 경기장이 지금은 완전히 '애물단지'가 됐다. 매년 100억 원에 이르는 적자라면 지금까지 1,000억 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다는 설명이여서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해 경기장에 무려 224억4,600만 원을 운영비로 투입했다. 그러나 경기장에서 나온 수익은 119억2,600만 원(53.1%)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경기장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장 낮은 운영수지율을 기록한 곳은 강화경기장이다. 6.6%에 이른다. 그 뒤를 이어 옥련사격장이 9.4%, 계양경기장이 31.4%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에는 '코로나19'까지 겹쳐서 운영수지율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시는 이들 경기장에 대한 적자를 개선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너무 미숙하다. 심지어 시는 수익율을 높이겠다며 '인천시 공공체육시설 활성화 추진 종합 실행 계획'까지 수립했다. 그렇지만 여기까지 였다. 나아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여기에 경기장을 임대했던 업체와 소송까지 벌이고 있다. 계양경기장은 골프 연습장을 만들겠다며 2016년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기도 했지만 계양구의 건축심의위원회를 통과하지 못 한 채 시간만 보내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적자를 내고 있는 경기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엉뚱하게 체납세금을 걷겠다고 떠들지 말고, 시민의 혈세를 엉뚱한 곳에 사용하지 말고 세금이 세는 곳을 막아야 한다. 아직까지도 경기장 건설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를 계속 상환하고 있으며, 아직도 5,700억 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 옆으로 세고 있는 혈세를 당장 막아야 한다. 옆으로 세는 세금만 막아도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돈이 없다며, 재난지원금조차 지급하지 못한 비난을 다시 받지 않으려면 경기장으로 인해 세는 세금을 막아야 한다./구본학 기자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 일간경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