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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돗물 유충 원인 '활성탄 흡작지'로 최종 결론…그러나 시민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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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구본학
기사입력 202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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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 깔따구의 체내 및 표피에 붙은 활성탄 흔적들

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의 원인이 공촌·부평정수장의 활성탄 흡작지인 것으로 최종 결론났다.

 

30일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과 공동으로 꾸린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이하 조사단)은 입상활성탄 흡작지를 통해 배수지 등의 공급계통으로 나온 깔따구 유충의 체내와 표피에서 활성탄 미세입자를 발견했다고 최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날 조사단은 지난 10일 창문 개방, 환기시설 중단, 사람 출입 등으로 공촌·부평정수장에 깔따구 성충이 들어올 수 있고, 활성탄 지 역시 유충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는 것을 확인한 중간 결과를 내놨다.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조사단은 수돗물 유충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단기·중장기 종합대책 마련을 환경부와 시에 제안했다. 단기 대책에는 활성탄 지로의 깔따구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구조물 개선, 깔따구 번식 시기(4~9월) 동안 활성탄 지의 역세척 주기 조정, 활성탄 지 이후 수돗물 공급계통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이 있다.

 

또한 일상적 수질검사에서 문제를 발견하면 즉각적인 활성탄 지 지별조사를 추진하는 방법과 이번 수돗물 유충 사태에 대한 시의 백서 발간도 요구했다.

 

특히 조사단은 시의 충분한 사업예산 집행과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전담할 전문·기술인력 보강을 지적한 데 이어 중장기 대책으로 활성탄 지의 설계·시공과 관련한 연구 및 제도적 개선방안 마련, 활성탄 지 역세척 운영 가이드라인 수립, 고도정수시설 운영·유지관리 매뉴얼(가칭) 작성·배포 등을 요청했다.

 

조사단은 "이번 합동정밀조사단의 공식적인 활동은 이번 최종결과 발표로 끝난다"며 "향후 단기·중장기 과제의 대책 수립 및 정책제안 등 후속 조치에 있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수돗물 유충 사태가 또다시 발생할까봐 우려스럽다"며 "일단 조사단의 발표도 있었지만 결과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김낙현ㆍ구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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