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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임오경 국회의원에게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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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석
기사입력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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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출신인 임오경 국회의원이 연일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화제다. 트라이애슬론 故 김숙현 선수와 관련된 발언으로 전국적인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임 의원은 이를 보도한 언론을 상대로 '적폐 언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보도한 언론사 측은 임 의원이 발언한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하자 결국 임 의원은 '꼬랑지'를 내렸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능력이 부족하다'는 폄훼하는 댓글이 쏟아지는 등 한 동안 곤혹을 치르면서, 임 의원과 함께 광명시가 유명세를 탔다.

 

임오경 국회의원이 누구인가. 대한민국 핸드볼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영화 '우생순'의 실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정치를 한다고 했을때 우려 '반', 기대 '반'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리고 백재현 전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후 광명갑 선거구를 통해 전략공천을 받고 선거에 출마했다.

 

당시 정치권은 임 의원이 당에서 비례를 추전했지만 자신이 광명갑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전략공천 됐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그리고 당선이 돼 금뱃지를 달았다. 우려와 기대 속에 출발한 임 의원의 시선은 지금 어떨까. 솔직히 부정이 더욱 높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임 의원의 행보가 또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A광명시의원 때문이다. A시의원은 광명(을) 출신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광명(을)이 아닌 광명(갑)에서 놀고 있다. 이러다보니 광명(갑) 출신 시ㆍ도의원들과 정치인들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이 때문에 A시의원은 '철새 정치인'이 아닌 '비열한 정치인'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이 자리에서 A시의원의 행보를 논하고 싶지는 않다. 문제는 '집 나간 아이 다시 되돌려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받아주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 다. 그 중심에서는 임오경 국회의원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 A시의원이 임오경 국회의원을 비서처럼 수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임 의원이 벌써부터 '완장'을 찼다는 말인가. 아니면 벌써 권력맛에 취해 있다는 말인가. 자신의 아이들은 놔두고 서자(庶子)로 들어온 아이를 이뻐하는 꼴이다.

 

더욱이 문제는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기대 국회의원 측이 노골적인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예의가 없다는 이야기에서부터 'X가지'가 없다는 원색적인 비난까지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일부에선 정치의 기본도 모르는 정치인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들은 이야기를 지면에 쓴다면 임오경 국회의원이 기절초풍할 것이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같은 초선 국회의원이지만 정치 대선배다. 국회의원 두 번은 떨어졌지만 광명시장 두 번을 지냈으며, 이번 21대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이 됐다. 정치 연수로 따지면 20년이 된다. 하지만 임오경 국회의원은 그야말로 초선이다. 오랫동안 운동만 했다가 얼떨결에 국회의원 금뱃지를 달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그것도 같은 광명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정치선배를 이런 식으로 대우하면 안된다. 사실이던 아니던 제8대 광명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 개입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가 하면 이번 A시의원과 관련된 행보까지 논란이 더 해지면서, 대놓고 양기대 국회의원을 'X무시'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더욱이 일부 시의원들을 편애(偏愛)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최근 안성수해지역 자원봉사에 나서면서, 일부 시의원들에게는 연락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시의원들만 대동했다는 지적이다. 참으로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소리이다.

 

광명시민들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임오경 국회의원을 선택해 금뱃지를 달게 해줬다. 가슴에 단 금뱃지가 권력의 상징인줄은 모르겠지만 그 금뱃지는 언젠가 다시 광명시민들이 떼어낼 수 있다. 특히 그 동안 광명지역에서 단명한 정치인들이 많다.

 

이제 국회의원 금뱃지를 단지 한 달이 조금 지났다. 많은 시간이 흐른 것은 아니지만 "내가 왜 정치를 해야하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고민할 시간이다. 프로 바둑기사인 조훈현 전 의원이 정치를 할때 얼마나 말이 많았는가. 운동과 정치는 완전히 다르다. 지역 내에서 듣는 임오경 국회의원의 모든 이야기를 이곳에서 쓸수는 없다.

 

하지만 정치에도 정도라는 것이 있다. 아무리 정치가 ''X판'이고, '아사리판'이라고 하지만 기초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정도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 하여튼 임오경 국회의원의 자리를 노리는 지역 내 정치인들이 많다.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끝없는 싸움과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임오경 국회의원의 활동이 계속된다면 다음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지역 내 정서를 그대로 전달해 주고 싶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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