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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광명도시공사 특위는 왜 거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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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석
기사입력 20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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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회가 그 동안 '광명도시공사 관련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려 했지만 본회의 상정조차 되지 않는가 하면 부결되는 일이 벌어졌다.

 

시의회는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2일까지 14일간 제25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었지만 6월 2일 당초 구성하려던 '광명도시공사 사업범위 내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의 건'이 본회의장에서 상정이 무산됐다. 이 때문에 의원들 간 한 동안 분위기가 냉랭했다.

 

이어 시의회는 7월 9일부터 7월 15일까지 7일간 일정으로 제 256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또다시 '광명도시공사와 관련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안)'을 상정했다. 시의회는 특위를 통해 광명동굴 주변 개발사업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의 문제점, 선정직후 추가 아파트 신축허가에 대한 ‘배임’ 논란 등을 조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12명 의석수 가운데 6명이 찬성, 6명이 기권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부결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일부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농성을 벌였다. 결국 오는 9월 1일에 열리는 회기에 안건을 직권상정키로 하면서 농성은 일단락됐다.

 

이마저도 '광명도시공사 관련 특위안(건)'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일부 의원들이 특위 구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광명시의원들이 '광명도시공사 특위 구성안(건)'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원인은 일부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다.

 

A의원은 "일부 시의원들의 경우 자신의 친인척은 물론 지인, 심지어 지역구와 관련된 인물들이 공사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광명도시공사 관련 특위 구성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 더욱이 일부 언론들도 관여돼 있어 특위 구성을 반대하는 기사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B의원은 "공사 특위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일부 시의원들과 연결되거나 인연이 깊은 친인척과 지인들이 특위 구성을 거부토록 집요하게 종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며 "특위가 구성될 경우 결국 자신들의 아픈 곳을 건드릴 수 있어 반대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막대한 혈세가 지원되는 공사에 대해 방조하거나 묵인하는 것은 의원들 스스로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친인척이 공사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C의원은 "친인척이 근무하기 때문에 특위 구성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특위 구성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반대했던 일부 의원들의 찬성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향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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