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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광명 철산7단지 공사현장, "민원 발생 이후 달라진 것은?"

SK건설 공사현장 주변의 소음은 전혀 달라지지 않아 주민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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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석
기사입력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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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청 옥상에서 촬영한 철산7단지 재건축 공사현장

 

소음 민원이 골칫거리가 된 광명 철산7단지 재건축 공사현장.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현재 외관 공사가 10층 높이로 올라와 있다.

 

그렇다면 공사가 시작된 후 한 달이 지난 지금, 계속되는 소음 민원에 대해 조금은 달라져 있을까. 공사현장과 편도 1차선인 철산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철산주공 13단지 아파트가 위치해 있다.

 

특히 공사현장과 가장 가까운 곳은 광명중학교와 광명고등학교가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심지어 공사현장과 광명시청은 10~20m 정도 떨어져 있다. 한 달전 공사현장에서의 소음은 그야말로 '굉음' 수준에 가까웠다.

 

외관공사 후 골조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철재 및 파이프를 근로자들이 수십여 미터 아래로 떨어트리는 소음은 고막을 찢을 정도인가 하면 짜증스러워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라며 광명시청 공무원들이 불만을 드러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방학을 했던 인근 광명중ㆍ고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다시 개학을 한 후 수업을 하고 있지만 문을 열어놓을 수 없을 정도다. 그나마 교실에 에어컨이 있어 예전처럼 교실 창문을 열어놓고 수업을 하는 시대는 아니지만 교실 내에서도 소음은 계속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광명 철산7단지 재건축사업은 조합원 525명에 1,31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며, 36층 높이의 13개동이 들어설 계획이다. 주변 아파트에서 가장 높은 층수로 올라간다. 공사는 롯데건설과  SK건설이 맡아 시공을 하고 있다.

 

당시 본보의 보도 이후 광명시청은 현장 조사를 통해 심한 소음에 대한 개선 조치와 함께 공가중지명령까지 내렸다. 그래서 소음은 조금 개선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공사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과 소음에 무감각한 것은 여전했다. 특히 SK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는 구역의 경우 소음은 더욱 심했다.

 

이처럼 철선7단지 공사현장의 소음이 유독 심한 원인은 무엇일까. 원인은 공사현장 주변의 건물과 아파트 등이 공사현장보다 낮게 위치해 있는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낮은 건물로 인해 소음이 더 멀리 퍼져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8일 광명시청 사무실에서 들리는 공사현장 소음은 계속됐다. 간간히 내리는 장맛비 사이로 들리는 철재와 파이프에서 나는 소음은 크게 개선된 것이 없었다. 심지어 망치와 철재가 부딪치며 나는 소음은 짜증이 날 정도였다.

 

시민들과 시청 공무원들은 "에어컨을 틀고 있어 소음이 크게 들리지 않지만 옥상이나 밖에 나오면 소음이 심해 짜증이 난다"며 "시의 지도감독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은 얼마나 공권력을 우습게 봤으면 그러는가. 이들 행위에 더욱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소음 문제가 일부 주민들과 해결된 것으로 알지만 아직도 소음이 심하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공사현장을 통해 지도감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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