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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회, 광명도시공사 관련 특위 구성 놓고 "의장 빅딜설?" 파문

이일규 의원, 특위 구성 주도해 놓고 회기 마지막 날 상정하지 않아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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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석
기사입력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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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회 본회의장 사진

 

광명시의회가 정례회 마지막 날 본회의장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원인은 시의회가 최근 각종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광명도시공사에 대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회기 마지막 날 돌연 특위 구성안을 상정하지 않으면서, 일부 의원들끼리 고성이 오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시의회는 지난 5월 20일부터 2일까지 14일간 제25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그 동안 상임위원회별로 심사한 조례안 및 일반안, 2019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 등 총 47건을 처리했다.

 

하지만 논란은 회기 마지막 날인 2일 발생했다. 모든 의사실정을 마친 후 본회의장에서 조미수 의장과 김윤호 의원이 잠시 고성이 오가는 등 말싸움이 벌어졌다. 원인은 당초 상정하려던 '광명도시공사 사업범위 내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의 건'이 무산된 것이다.

 

취재결과 이일규 의원은 같은 당 소속인 김윤호, 현충열, 한주원, 안성환 의원과 미래통합당 박덕수, 김연우 의원 등 7개의 서명을 받아 '광명도시공사 특위'를 구성키로 하고 마지막 날 본회의장에서 상정키로 했다.

 

그러나 '광명도시공사 특위 구성의 건'은 상정하지 않았다. 특위를 주도했던 이일규 의원이 상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건을 상정하기 전 날인 1일 조미수 의장과 만나 후 안건 상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후반기 의장 선출을 놓고 모종의 밀약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이는 다 선거구(철산3동, 하안1ㆍ2동, 학온동) 출신인 조미수 의장의 전통적인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는 철산3동이 지난 4.15 총선에서 광명(갑) 선거구로 편입되면서, 사실상 조 의장이 광명(을)에서 광명(갑)으로 선거구를 옮길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결국 전체 의석수 12석(미래통합당 2석) 가운데 광명(갑) 5석, 광명(을) 5석에서 광명(갑) 6석, 광명(을) 4석으로 나눠지면서, 조 의장의 지지에 따라 의장선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 '광명도시공사 특위'를 주도했던 이일규 의원이 의장 자리를 노리고 조 의장의 요구에 따라 '특위' 상정을 고의적으로 누락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지금 장난 하는 것이냐"며 "특위를 구성하겠다고 해서 서명까지 받아 놓고 회기 마지막 날 조미수 의장을 만난 후 안건이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은 모종의 밀약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 납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일규 의원은 "특위 구성이 가능한 7명의 의원들이 서명을 했지만 마지막 날 2명 의원이 특위 구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상정 후 부결이라는 최악을 맞이할 수 있어 상정하지 않았다"며 "후반기에 특위를 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조미수 의장도 "이일규 의원이 서명을 받기 위해 의장실에 왔길래 '내 임기내에는 특위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며 "후반기 의장단이 구성되면 그때가서 특위를 구성하면 된다. 의장을 조용하게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였다"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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