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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원강사發 '코로나19' 감염, "대구 신천지 꼴 나겠네?"

용인까지 확진자가 퍼진 것은 물론 택시기사 4살 손자도 확진자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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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석·김낙현
기사입력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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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원강사'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로 비상이 걸렸다. 심지어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로 인한 또다른 확진자가 경기도까지 번져나가는 형국이다.

 

용인시는 19일 인천125번과 126번 확진자의 손자인 수지구 풍덕천1동 동문아파트에 사는 A군(4)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내 72번 환자가 됐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5일 기침 증상이 나타났고 18일 오전 10시 30분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를 받은 뒤 이날 밤 10시 25분 확진자로 판명됐다.

 

용인시 보건당국은 A군이 인천 남동구 서창동에 거주하는 할아버지 B씨(66, 인천125번 환자)와 할머니 C씨(66, 인천126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군은 지난 9일∼17일 부모와 떨어져 인천의 조부모 집에 머물렀으며, A군의 부모 등 가족 3명은 검체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택시기사인 B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쯤 자신이 몰던 택시에 인천102번 확진자인 학원강사(25)를 태운 뒤 지난 16일 기침·인후통 증상을 느껴 검체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아내 C씨는 지난 17일 남편 확진 이후 검체 검사를 하고나서 확진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천 학원강사'와 접촉한 학원수강생(인천119번)과 수강생 지인(인천122번)의 방문력이 있는 미추홀구에 위치한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K씨(여, 46, 인천127번, 미추홀구 거주)도 확진자로 판명됐다. K씨는 ○○학습지 교사로 지역사회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시는 우선 K씨의 자택 및 거주지 주변 방역을 완료하고, K씨에게 수업을 받고 있는 34명 학생 전원과 ○○학습지 지역센터 소속 교사 30명에 대해 신속하게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이처럼 '인천 학원강사'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면서,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이러다 인천시가 대구지역과 같은 꼴이 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가뜩이나 고3의 경우 서둘러 개학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 학원강사로 인한 확산에 시와 방역당국은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더이상 '코로나19'가 퍼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된 시민들은 조속하게 검사를 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학원강사'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초기 역학조사 때 학원강사 사실을 숨기고 무직이라고 밝히는 등 신분과 동선을 숨겨 물의를 빚고 있다./배종석ㆍ김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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