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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국내 완성차 업계, '코로나19'로 중국산 부품 부족 등 "몸살"

광명 소하동 공장 등 현대기아차 일부 공장 휴업 돌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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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석·여한용
기사입력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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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에서 언제 정상적인 생산라인이 제대로 돌아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좀더 상황을 지켜본 후 생산라인을 가동할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광명 소하동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관계자의 말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자동차 생산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산 부품 공급부족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노사 분규 등도 겹쳐 있어 2중고를 겪고 있다.

 

21일 완성차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를 비롯,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일부  공장의 경우 자동차 생산을 멈추고 휴업에 들어갔다. 이는 중국산 부품의 월활한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 기아차의 경우 화성·광주1·광주2 공장의 가동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광명 소하동과 광주3 공장은 이번 주 내내 문을 닫은 상황이다. 그러나 다음 주에도 정상적인 공장가동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하동공장은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휴업이 연장에 연장을 거듭해 2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꼬박 2주일 동안 생산을 중단한 사태가 벌어져 카니발, 스팅어, K9, 스토닉 등 차량 공급에 차질을 보이고 있다. 소하동공장 조업 재개 시점은 21일 이후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 17일 울산 전 공장의 생산을 시작했으나 울산 1공장이 18일부터 지금까지 다시 휴업에 돌입했으며 울산 2공장도 21일 휴업에 돌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달 출시 이후 2만대 넘게 계약을 이룬 GV80과 출고까지 약 8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팰리세이드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 등 공급이 정상화 될 때까지 현대기아차의 생산 공장 운영은 부분 가동만 가능해 보인다. 르노삼성은 와이어링 하니스 등 부품 부족으로 사흘간, 한국지엠은 부품 공급 문제로 이틀간 휴업에 들어가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하지만 더욱 문제는 이런 상황이 언제 좋아질지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전국으로 확산된 '코로나19'의 진정기미가 보이지 않는가 하면 중국의 우한 폐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국내에서 다소 진정기미가 보였던 '코로나19'가 다시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생산라인 가동은 더욱 불투명해 졌다"며 "여기에 중국의 사태도 전혀 달라지지 않아 마냥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배종석·여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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