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칼럼)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 나라를 망칠 수 있다

- 작게+ 크게

배종석
기사입력 2020-02-21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naver URL복사

계학이만 인심난만(谿壑易滿 人心難滿)이라는 말이 있다. 골짜기는 채우기 쉬워도 사람 마음은 채우기 어렵다는 말로 '사람의 욕망을 만족시키기는 무엇보다도 어렵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3년이 돼간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 투표율 77.2% 가운데 41.1%를 득표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는 18대 대선에서 51.6% 득표율을 얻은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10% 이상 낮은 득표율로 당선된 것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18대 대선에서 얻은 48.0%보다도 낮은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또한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13대 36.6%로 당선된 노태우 전 대통령, 15대 40.3%로 당선된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3번째로 낮은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문 정부 출범 이후 국민들이 환호했던 것은 그의 친서민 행보였다. 이전에 대통령들이 선보였던 행보와는 다르게 친서민 행보는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다. 이 때문에 문 정부 출범은 높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3년이 된 지금은 상황은 그 전의 상황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정치는 서로 싸우고 갈라선지 오래됐다. 이제는 치유할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 경제는 또한 어떤가. '코로나19'로 경제가 상당히 어려워 지고 있지만 그 전에도 서민들은 먹고 살기 힘들다며 '아우성' 쳤다. 단지 그 소리를 듣지 못했을 뿐이다.

 

아울러 사회는 어떤가. 남자와 여자, 청년과 어르신, 보수와 진보 등 그야말로 모든 분야가 갈등과 반목을 거치고 있다. 칼과 총을 들지 않았을 뿐, 서로가 죽이지 못해 안달이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처럼 나라 전체가 분열과 갈등의 연속에도 문 정부는 치유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더욱 문제는 '친문'이라는 지지층을 넘어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는 극단적인 지지층이 문제가 되고 있다. 문 정부가 잘하고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무조건 문 정부를 옹호하고 극단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국민들의 불만과 비난은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들에게는 오직 '문재인 대통령'이다.

 

문 정부의 비난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야말로 '광신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먹잇감을 찾는 늑대처럼 몰려다니며 각종 인터넷에 무더기 댓글을 다는가 하면 문 정부의 적이 대거나 걸림돌이 되는 자들에 대해선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신상털기까지 자행하는 만행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 방문 시 "거지 같아요. 너무 장사 안돼요"라고 발언한 상인의 '신상털기'가 대표적인 예이다. 여기에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를 놓고 대구지역에 대한 비속어를 서슴치 않는가 하면 지역감정까지 부추기는 등 국민들의 공공의 적이 돼 가고 있다.

 

그래도 이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다. 무조건 문 정부를 지지한다. 누가 뭐라고 하던 그들의 눈에는 문 정부만 들어온다. 이제 2년 뒤면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한다. 치유를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갈등과 상처만 남긴 문재인 정부가 될 것인지, 아니면 국민들에게 기억되는 문재인 정부가 될 것인지는 문재인이라는 대통령의 능력도 있겠지만 그를 추종하는 '대깨문'들의 역활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배종석 편집국장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 일간경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