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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인천 송도 현대아울렛 주변 "정적만 흐른다"

19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송도를 중심으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며 상가는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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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석
기사입력 202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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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작업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정적만 흐르는 '유령도시'를 방불케 하고 있다. 지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36, 한국인 남성)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부터 시작됐다.

 

특히 19번째 확진자가 지난 2월 1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은 정적만 흐르고 있다. 더욱이 복합쇼핑몰인 '트리플스트리트'와 인근 대형마트에도 힘께 타격을 입으면서 사실상 손님의 발길이 끊어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송도 테크노파크역 주변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A씨(33, 여)는 "확진자가 왔다갔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사실상 주변은 패닉상태에 빠졌다"며 "지금 보셨지만 오전 내내 손님 한 명이 없을 정도로 썰렁하다. 어떻게 가게를 운영해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고 하소연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확진자가 왔다가 갔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주변 어린이집을 비롯, 유치원, 초등학교 등이 휴원 및 휴교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철저하게 방역작업에 들어갔다. 사실상 송도국제도시에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도시로 전락해 버렸다.

 

인근에 위치한 매가박스 영화관 관계자는 "영화를 보러오는 고객조차 없을 정도로 한산하다"며 "최근 새로운 영화를 개봉했지만 한 편당 고객이 10여 명도 안될 정도로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인천시교육청도 송도 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 9곳에 휴업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이 날 연수구 내 모든 유치원으로 휴업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송도에 있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인천대 송도캠퍼스도 오는 16일까지 개강을 연기토록 했다.

 

한편 19번째 확진자는 지난 1일 송도 현대아울렛에 도착한 후 오후 4시 26분부터 오후 6시 25분까지 지하 1층∼지상 2층에 있는 업소 8곳 등을 방문했다. 이후 다른 곳에 들르지 않고 본인 차량으로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집중적으로 방역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접촉자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현재 파악하고 있다"며 "일단 예방적인 차원에서 주변 상점에 대해 당분간 휴업토록 권고하는 한편 어린이집과 유치원, 각급 학교에 대해서도 개학과 개강을 늦추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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