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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어울림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있으나마나 한 시설?"

시의원, "자동수위조절장치로 인해 제대로 수영장 기능이 안되고 있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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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석·하기수
기사입력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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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새로 건축한 어울림국민체육센터 내 수영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정왕동에 위치한 어울림국민체육센터는 3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이곳에 수영장을 비롯, 체육관, 체력인증센터 등이 들어서 지난 해 12월 준공식 및 개관식을 개최했다. 

 

그러나 수영장에 문제가 생겼다. 국제규격의 50m 수영장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50m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규격을 갖췄다는 주장과 함께 애초부터 수영장을 잘못 건립했다며 감사를 요청하는 서명작업과 시흥수영연맹 체육인들이 새해들어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시의원들까지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시의원들은 "수영장의 수심은 1.35m이었다가 수영연맹과 장애인수영연맹 간담회 및 일반시민들의 민원 등에 의해 1.8m로 변경 결정됐다"며 "또한 가변적으로 수위조절이 가능한 수위조절 마루와 자동수위조절장치 설치에 대해 비교 검토했지만 지난 해 3월 다기능 자동수심 조절장치 설치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의원들은 "자동수심조절장치가 만들어진 과정과 결과를 보면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다"며 "수영장의 길이가 50m라고 하는데 25m는 자동수심 조절장치가 있는 곳으로 만들어 실제로 수영하는 길이는 25m에 불과하다. 33억 원이라는 거액을 들여서 일반인도 장애인도 이용하는 데 모두 불편한 이상한 수영장이 됐다"고 비판했다.

 

시의원들은 "시에서 전체적인 감사에 들어가지 않을 경우 시의회 차원에서라도 감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수영장이 제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면 큰 예산낭비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수영장은 일반적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로 마련됐다"며 "실제 이용하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엘리트 수영을 하는 데 문제가 있어 지금 반발하고 있지만 시설관리는 시흥도시공사에서 하기 때문에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배종석·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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