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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중소기업의 '패자부활'을 돕는다!

도, 150억 원 규모의 '경기재도전 펀드'를 조성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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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경
기사입력 20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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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중소기업의 ‘패자부활’을 지원한다. 이에 도는 150억 원 규모의 ‘경기재도전 펀드’를 조성,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9일 이재명 도지사는 도청 상황실에서 이대훈 농협은행 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 이태협 성균관대 상임이사, 김창수 ㈜킹고투자파트너스 대표, 이승흠 어니스트벤처스(유) 대표,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재도전 투자조합 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실패라는 것이 잘 활용되면 좋은 자산인데, 안타깝게 우리 사회는 한번 실패하면 낙인을 찍어 다시 일어서기가 힘들다”며 “야구에서도 삼진이 돼야 아웃인데 첫 배트를 잘못 흔들었다고 다시는 타석에 못 들어오게 하면 게임이 되겠는가. 이제는 합리적으로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경기 재도전 펀드’는 이 지사의 공약사항인 ‘혁신이 넘치는 공정한 경제’ 실현의 일환으로, 자금 확보 등 재창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새로운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민선 7기가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과거 중앙정부가 재 창업 기업들을 위한 펀드를 운용한 사례는 있지만, 지방정부가 운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경기 재도전 펀드’는 수익을 위해 투자하는 일반펀드와는 달리 실패 경험을 자산으로 재 창업에 도전하는 기술혁신 중소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도는 어렵게 기술을 개발하고도 신용도 문제 등으로 자금 조달과 제품 사업화 과정 등에 어려움을 겪는 재 창업 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도가 80억 원, ㈜킹고파트너스와 어니스트벤처스(유)가 19억 원, 농협은행이 29억 원, 신한은행이 10억 원, 성균관대가 10억 원 등을 출자해 총 150억 원 규모로 운용된다.

 

펀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총괄 하에 전문 벤처캐피털 회사인 ㈜킹고파트너스와 어니스트벤처스(유)가 공동으로 운용하며, 현재 계획된 운용기간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따라 조성된 자금 중 70% 이상이 도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되며, 이중 80억 원 이상은 사업 실패 후 재기 가능성이 높은 도내 재도전 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투자 한도는 기업 1개사 당 최대 15억 원이다"며 "협약기관들은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판로확대 등에 대한 지원은 물론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각종 정보제공, 네트워크 확대 등에도 적극 힘써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박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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