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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시흥시, 고물상 단지 조성 놓고 "왜, 나만 가지고 그래?"

전임 김윤식 시장이 추진한 사업인데 현 임병택 시장이 욕을 먹고 있다며 '책임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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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석·하기수
기사입력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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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난립해 있는 고물상을 한 곳에 모으기 위해 정왕동에 자원순환단지(일명 고물상 집적화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 전임 시장 책임론을 들고 나와 책임을 면피하기 위한 행위라는 비판까지 듣고 있다.

19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밸트)인 정왕동 299의 3번지 일대 28만3천㎡(8만6천평)부지에 지역내 난립돼 있는 고물상을 한 곳에 집적화 하기 위한 '자원순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지난 해 5월 환경영향평가(전략환경) 심의를 진행하는 한편 8월초 국토부에 산업단지지정계획을 신청, 빠르면 오는 9월말 심의를 거쳐 반영되면 시는 그린밸트 해제착수를 시작으로, 주민공청회, 주민공람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자원순환단지 조성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시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전임 김윤식 시장 시절 추진한 사업이라며 적극 해명하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실제 1,502억 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자원순환단지'는 민간공모를 추진키로 하고, 김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17년 1월 3일 공고를 통해 같은 해 4월 14일 민간사업자인 (주)한화를 선정했다.

이에 시는 '자원순환단지' 조성을 위해 SPC(특수목적회사)를 세워 공공지분 형식으로 시가 예산을 출자해 51%의 지분을, 민간기업은 49%를 출자키로 했다. 이는 시가 추진하고 있는 매화산단개발(주) 방식과 같은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김 전 시장이 '자원순환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놓고 최종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퇴임하면서, 현 임병택 시장이 이 사업을 떠안게 됐다는 설명이다. 결국 사업은 전임 시장이 모두 추진해 놓고 현 임 시장이 욕을 먹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전임 시장 추진한 사업이라면 취소하면 그만 아니냐"며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임 시장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행위는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시 관계자는 "절차상 민간공모를 했기 때문에 사업을 취소하기 쉽지는 않다"며 "일단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안이 있는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자원순환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이야기를 듣기 위해 김윤식 전 시장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답변을 듣지 못했다./배종석·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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