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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고양시의원들은 시민들을 너무 우습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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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관
기사입력 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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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원들의 연이어 터지고 있는 음주운전으로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고양시의원들이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10일 고양시의회 A의원이 음주상태로 의사일정 진행을 하다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더욱 문제는 본회의장을 찾은 시민이 "시의원으로부터 술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운전 사실이 들통이 났다.

그렇지만 이 시의원은 오히려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발뺌을 하다가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나서야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그런데 더욱 웃긴 것은 음주운전에 적발된 시의원이 그 다음 날 버젓이 해외연수를 떠났다는 사실이다.

참으로 기가 막히는 일이다. 이 정도로 고양시의원의 자질이 떨어질 줄은 전혀 몰랐다. 자숙하고 있어야 할 시의원이 아무렇지도 않게 해외연수를 떠났다는 사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해외연수에서 돌아오면 또다시 핑계를 될 것이다. "사전에 예약돼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특히 더욱 문제는 고양시의원들의 음주운전 사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월 28일에도 고양시의원이 음주운전에 적발돼 시민들의 비난을 받은 것은 물론 1월 1일에도 고양시의원 일산서구 도로에서 대낮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중앙분리대 화단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는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아주 나쁜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이제 정부는 지방자치법을 바꿔서라도 4대 강력사건이나 음주운전 적발이 된 시의원들의 경우 '주민소환제' 등을 거치지 않더라도 곧바로 의원직을 상실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음주운전에 적발된 후보자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규정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음주운전이 적발되면 의원직까지 상실할 수 있는 강력한 규정을 만들지 않으면 시민들로부터 모범이 돼야 하는 의원들의 일탈행위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이는 공천받으면 그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정치권 차원의 강력한 제도적인 장치를 기대해 본다./이영관 기자(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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