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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올해 첫 야생진드기 감염 발생 "비상"

풀베기 작업하던 80대 발열증상 쓰러져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SFTS)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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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사입력 201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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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작은소피참진드기, (아래)머리에 붙어 흡혈하는 진드기

인천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야생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 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역에서 야외 풀베기 작업을 하던 A씨(83)가 발열증상을 보이며 쓰러져,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혈소판 및 백혈구 수치 저하 증상을 보여 치료 중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A씨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SFTS는 이른바 ‘살인진드기병’으로도 불리며,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 작은소참진드기로 인해 감염되는 병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2013년 국내에서 36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SFTS를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다. SFTS에 감염되면 고열이나 구토, 근육통, 식욕부진, 오심, 설사 등 주로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주로 야외 활동이 많은 봄부터 가을(4~11월)에 감염률이 높고, 잠복기는 1~2주 정도이며, 감염 시 치사율도 최고 4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어린이와 노약자 등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아울러 보건당국은 SFTS 예방을 위해 풀숲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나 긴 바지 등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집에 돌아온 후 즉시 몸을 씻고 옷도 세탁을 조언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 1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더이상 야생진드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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