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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최근 행보, 대통령이라도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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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석
기사입력 201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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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선진편(先進編)에 보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다.

당시 공자의 제자 사는 매사에 의욕이 넘쳐 정도를 지나치고, 상은 좀 소심해서 늘 기준에 미달했던 모양이다. 그런데 늘 기준에 미달하는 것도 문제지만, 넘치는 것도 역시 문제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요즘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행보가 연일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얼마전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더니,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나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양 원장은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날 예정인 것은 물론 오거돈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도 잇따라 만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PK(부산·경남)의 민심을 놓고 의견교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양 원장은 야당의 지적은 물론 일부 언론들의 지적으로 한 동안 정치활동을 중단하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양 원장의 행보는 문제가 있다. 마치 자신이 대통령인냥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있다.

이제는 대놓고 언론에 자신의 행보를 공개하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언론이 지적할때에는 정치적인 의미를 두지 말라고 하고 있다. 언론과 국민의 시선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아 불쾌감까지 든다.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양 원장이 대놓고 전국일주를 하고 있는데 정치적인 해석을 두지 말라는 이야기가 과연 온당한 말인가. 그리고 자칫 사전선거운동으로 비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여당의 민주연구원장이 전국에 있는 광역자치단체장들을 만나러 돌아다니는 데 이를 곱게 볼 수 있겠는가. 여기에 이해찬 대표까지 힘을 실어주겠다며 대놓고 지지의사까지 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사전선거운동으로 오해받기에 충분하다.

양 원장의 광역자치단체장들을 만나러 돌아다니는 전국일주는 당장 멈춰야 한다. 그리고 사전선거운동으로 오해받는 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너무 지나치면 분명 문제가 생긴다. 양 원장의 최근 행보는 분명 문제가 있다.

언론과 야당의 지적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양 원장의 행보는 마치 이들을 비웃기라도 한 듯 문제가 있어 보인다. 대통령도 하지 않는 전국 순방 행보를 마치 자신이 대통령인 것처럼 돌아다니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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