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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 이상섭 의원, 음주운전 적발로 "사퇴압력" 거세

음주운전 적발 후 뒤늦은 사과문도 성의없다는 비판과 함께 파장 만만치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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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석·하기수
기사입력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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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캡쳐

시흥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섭 의원(59)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시민들의 사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이미 전에도 2번의 음주운전 적발 사례가 있는 등 이번 음주운전 적발로 삼진아웃 대상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덕적인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

16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0시5분쯤 시흥시 배곧신도시 내 한 도로변에서 이상섭 의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고 밝혔다. 

 
당시 이 의원은 술에 취한 채 신호등 앞에서 시동을 켜고 잠들어 있는 것을 이를 이상하게 여긴 시민이 112에 신고하면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출동한 경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음주즉정을 한 결과 혈줄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인 0.06%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의원은 신원조회 결과 이미 2번의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어 삼진아웃으로 면허가 취소됐다. 결국 향후 2년간 운전면허 자격증을 취득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문제는 이 의원이 음주운전이 적발돼 언론에 보도된 후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이틀이 지난 후 뒤늦게 공식 기자회견도 아닌 언론사 이메일로 사과문을 발송하는가 하면 그것도 자신이 직접 보낸 것이 아니라 다른 의원 명의를 빌려 사과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과문도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시민들은 "최근 음주운전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 등이 제정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상섭 의원의 음주운전 적발은 큰 문제"라며 "삼진아웃 대상이라는 것은 더욱 의원자격이 없다. 사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섭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음주운전에 적발된 것에 대해 "괴로운 심정"이라는 말을 전했다. 이에 "기자회견도 아니고 사과문을 보낸 것은 너무 성의가 없는 것 아니냐, 시민들의 사퇴압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지역주간지 (원고)마감 시간이 있어 보냈다"는 답변과 함께 사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편 이상섭 의원은 사과문에서 "
시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지난 5월 14일 새벽 공인의 신분으로 결코 해서는 안되는 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잘못으로 인하여 저를 성원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얼마 전 부친상을 당한 슬픔으로 인하여 순간의 잘못으로 시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하는 심정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배종석·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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