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50% 이하로 '붕괴', 48.8% 기록

정당지지도는 더민주당 37.6%, 자유한국당 26.2% 격차 좁혀져

- 작게+ 크게

배종석
기사입력 2018-11-2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리얼미터 캡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 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실시한 11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8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11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3.2% 내린 48.8%를 기록, 9주째 하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3% 오른 45.8%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 내인 3.0%로 국정에 대한 태도가 팽팽하게 엇갈리는 양상으로 급변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민주당으로 기울어져 있던 중도층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태도를 취해왔던 50대 장년층도 부정평가 우세로 돌아섰다.

 

이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 주간집계와 비교하면,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직군에서 큰 폭으로 내렸다. 하락을 주도한 지역과 계층은 보수성향의 유권자가 많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5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과 보수층, 자영업과 주부, 노동직 등 주로 문 대통령을 약하게 지지하던 주변 지지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호남과 수도권, 40대 이하, 진보층, 사무직과 학생은 하락폭이 크지만 여전히 50%대 이상을 기록했다. 이러한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의 어려움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용, 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 악화 소식이 몇 달째 이어지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일부 야당과 언론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 역시 국정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 또한 경제의 어려움, ‘남북관계 과속론’과 ‘북한 퍼주기론’ 등의 공세와 맞물리면서 부정적 인식을 키운 한 요인으로 보인다.

 

더불어, 문 대통령의 지지층 이완도 지지율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층 이완은 보수야당의 6.13 지방선거 참패 직후 시작됐고, 여당의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지지층 내부의 갈등이 커지면서 본격화되었다.

 

최근에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을 두고 지지층 간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여권 전반에 대한 불신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중도층과 보수층 등 문 대통령을 약하게 지지하던 주변 지지층이 추가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재명 논란’에 따른 지지층 내부의 분열은 여당 정치인들의 위축과 무기력으로 이어지면서 최근 몇 달 동안 야당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맞대응하지 못했는데, 이 역시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7.6%(▼1.6%)로 9주째 하락하며 작년 1월 4주차(34.5%)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6.2%(▲3.3%)로 5주째 상승, ‘최순실 태블릿PC’ 사건 직전인 재작년 10월 3주차(29.6%) 이후 처음으로 25% 선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PK와 50대, 자영업에서 민주당을 제치며, 영남과 50대 이상, 보수층, 자영업에서 선두로 나섰다.

 

정의당은 8.2%(▼0.6%)로 내렸고, 바른미래당은 5.9%(▼0.1%)로 횡보한 것으로, 민주평화당은 3.0%(▲0.8%)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이다./배종석 기자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 일간경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