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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LH공사에 큰소리 쳤는데 반응은 '시큰둥'

기자회견 통해 요구사항 알렸지만 일부 야당의원들과 시민들 "때 늦은 감이 있다"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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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석·하기수
기사입력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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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임병택 시흥시장


시흥시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공공택지지구 사업에 대해 때 늦은 반응으로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9월 21일 치솟는 부동산을 잡겠다며, '9.21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마련, 광명하안2, 의왕청계2 지역을 비롯, 시흥하중, 성남신촌, 의정부우정, 인천검암 등 6곳에 대해 공공택지지구로 발표했다.

 

이에 광명지역을 비롯, 의왕지역 등은 시민들은 물론 현 자치단체장까지 나서 반발하는 등 국토부의 일방적인 공공택지지구 발표와 사업추진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흥시는 이들 지역과는 달리 반발에 대한 대응이 없는 상황에서 발표 한 달이 넘은 지난 29일 임병택 시흥시장과 부시장,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LH사업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날 임 시장은 "시흥시는 지금 국책사업으로 인해 너무도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현재 시흥시는 장현, 은계, 목감, 능곡, 거모, 하중지구 등 총 6개 사업, 960만㎡(292만 평)의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사업시행자인 LH공사가 시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수익성만을 따지는 사업계획을 시행해 시흥시민과 시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은계지구 자족시설용지 내 도시형 공장의 이전 대책 및 입지 제한 대안 마련, 입주 시민이 조금의 불편도 없도록 광역교통개선대책사업을 신속히 시행, 공공시설인 주차장 조성을 위해 제도 개선 요구, 신안산선 조속한 착공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일부 야당 의원들은 "국토부 발표 후 한 달이 지난 후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은 둔한 것인지, 무감각한 것이 이해할 수 없다"며 "인근 광명시처럼 강력하게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이제와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도 정확하게 나와있지 않다. 결국 보여주기에 불과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LH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이 시흥시로 알고 있다"며 "그렇다면 무엇을 요구하기 전에 이번 시흥하중 사업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등 대응에 나서 시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이 중요하지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반대하겠다는 것은 속이 보이는 대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임병택 시장 측 관계자는 "늦은 감도 있지만 국토부의 시흥하중 사업 발표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했다"며 "이번 기자회견도 시의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며,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동안 LH가 시흥지역에서 사업을 하면서, 너무나 많은 민원이 발생하는 등 시와 시민들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이런 시의 목소리를 내고, 시의 요구도 전달하겠다는 뜻도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방정부의 목소리도 내고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배종석·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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