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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보다 못한 시청률, "국방홍보원 TV프로 누가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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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식
기사입력 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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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위문공연 성 상품화로 곤혹을 치른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국방TV가 애국가보다 못한 시청률을 나타내는 등 매우 저조한 수치를 보여 실효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중로 의원(바른미래당)이 국방홍보원으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방홍보원은 지난 해 방송제작으로 총 122억 원을 편성했고 이 가운데 국방 TV와 위문열차 제작에 90여억 원이 투입됐지만 평균 시청률이 0.007%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성격으로 나눠 보면 시사/정보 프로그램 평균 시청률이 0.0073%, 교양 프로그램이 0.0066%, 예능/오락 프로그램 0.0028%로 시사정보, 교양, 예능/오락프로그램순으로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프로그램별로 살펴보면 시사/정보 프로그램인 ‘북한은 지금’이 0.0155%로 가장 높았으며, 예능/오락 프로그램인 ‘뮤직타임 락드림’이 평균 시청률 0.0017%를 기록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소속 책임운영기관인 국방홍보원은 국방일보, 국방저널, 국방화보, 국방TV, 국방FM 등 총 5가지 채널을 통해 국방정책과 군 활동을 홍보하는 국방부 직할부대로 공무원과 현역으로 구성된 인원 164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국방홍보원 총 예산은 올해 300억 원 규모로 이 가운데 1/3수준의 122억 원이 방송제작예산으로 편성돼 있다. 이 가운데 국방TV제작이 70억 원, 위문열차(TV프로그램)제작 20억 원, 국방FM제작 31억 원으로 나눠 있다.

 

아울러 국방홍보원은 내년도 예산안에 홍보효과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 콘텐츠 제작 등의 소요를 반영해 증액(총 320억 원)을 요청한 바 있다.

 

국방홍보원은 국방정책과 군사 소식 등을 적시 홍보·보도하고 장병 정신전력 강화 및 사기진작을 지원하기 위해 국방홍보매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국방TV 방송제작에 매년 100여억 원의 세금이 투입되고 있지만 애국가 시청률은 커녕 소수점 세자리 밑의 시청률이 나오고 있다”며 “그럼에도 국방홍보원은 매년 국방TV를 이유로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 콘텐츠 시장 변화와 SNS 발달로 다양한 국방홍보 판로가 형성되고 있는 지금 국방TV의 역할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며 “1950~60년대식 홍보방향을 탈피해 새로운 콘텐츠 시장의 먹거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여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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